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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해 99 5기 지원
    항해 99 2021. 12. 25. 23:26

    "회사는 망해도 개발자는 망하지 않아요."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8개월 정도 독학을 하고 현재 일본에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라는 가슴 뛰는 단어를 처음으로 들어보았던 순간이었다.

     

    2019년, 4학년이었고 취준을 해야했던 시기, 난 운이 좋게 교내 역량 우수 인재의 문 턱까지 왔고 역대 우수 인재 중 일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경영학과를 나오신 분께서 위와 같이 말하며 개발자의 길을 걸으리라 말씀하셨다.

     

    사실 4학년이 되는 그때까지도 직무를 고르지 못했다.

    대학교를 다니며 내가 외국어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현실은 매정하게도 그것만으로 취업하기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막상 한 가지 직무를 택하기엔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몰라 막연하고 답답했다.

    우선 당장 취업을 해야했고 나 역시 영문과가 흔히 선택하는 해외영업, 무역, 번역업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해당 강연을 듣게 되었고 개발자에 대해 처음으로 인지하게 되었다.

    '오, 뭐지, 신기한 직업이다, 호오'라고 생각했고 흥미가 갔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관심이 생겼고 취업을 준비할 때 ssafy와 같은 프로그램에 막무가내로 지원해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생각을 구현하는 일이라는 게 너무 멋있고 재밌겠다고 느낀 게 가장 큰 것 같다.

     

    안타깝게도 첫 취업은 그와는 동떨어진 이커머스쪽의 해외 쇼핑몰 관리 담당자가 되었지만

    운좋게도 그곳에서 개발자를 만나 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아나가게 되었다.

    많은 공부량은 아니었지만 개발스터디도 해보고 정보처리기사 공부도 꽤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2년이라는 시간 끝에 퇴사를 하게 된 지금, 드디어 본격적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고 방향성을 잡는 게 쉽지 않아 막막했던 나는 부트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지인 분 중에 항해 99를 해본 분이 계셨고, 단기간에 몰입하는 경험을 원했던 나에게는 적합한 곳이라 생각했다.

     

    서류는 가볍게 작성 후 바로 통과하였으며

    남들이 신나게 노는 크리스마스 당일, 나는 면접을 보게 되었다.

     

    크리스마스라 산타 모자를 써본 나 :) 게더타운에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대기 중

     

    면접은 생각보다 편하게 이루어졌으며 간단한 질문 후 항해 99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면접관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개발자로서의 팁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 혹은 새벽까지 공부를 했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난 다짐했다. 일단 부딪혀보고 최선을 다하자!

     

    현재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설령 떨어진다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 생각이며

    붙게 된다해도 마찬가지다. 몰입을 제대로 느껴보고야 말겠다.

     

    새로운 다짐의 시작으로 블로그에 항해 99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나도 TIL이나 WIL을 써보아야지 :)

     

    새로운 내 인생을 응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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